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소 전염병 '럼피스킨병'이 이틀 만에 농가에서 확진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는 럼피스킨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럼피스킨병의 발생과 확산 ]
럼피스킨병은 소와 물소에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모기와 진드기 등 흡혈 곤충을 통해 전파됩니다. 이 병은 피부결절(단단한 혹)과 고열을 유발하며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폐사율은 높지 않지만, 전염성이 높아 농가에 경제적 피해를 초래합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럼피스킨병을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서산에서 국내 최초로 발병한 럼피스킨병은 이틀 만에 빠르게 확산하였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충남 서산시와 경기 평택시, 충남 태안군 등에서 다섯 곳의 농장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발생하여 현재까지 총 17건의 확진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위기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였으며, 농식품부와 관계기관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에 초동 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들에 대한 긴급행동 지침을 준수하며 살처분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예방을 위한 조치 ]
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 서산 부석면 한우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20㎞와 추가 발생지 10㎞ 이내에서 사육 중인 소 5만여 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백신 54만 마리 분을 수입하여 비축한 바 있으며, 올해 추가로 170만 마리분의 백신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럼피스킨병에는 처방약이 없으며, 주로 항생제를 통해 2차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 수준으로 치료합니다. 백신이 개발되어 있어 이 병이 발병한 국가들은 백신 접종을 통해 재발병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까지 럼피스킨병이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으며, 감염된 소는 살처분되므로 푸드 시스템에 들어갈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흡혈 곤충 방제를 철저히 하며, 임상 증상이 발견되면 신속히 신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럼피스킨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와 농가, 관련 기관이 협력하여 적극적인 대응을 펼치고 있습니다. 농업 및 축산 분야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은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예방 조치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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